논산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논산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건축물이 시공된 이후 사용자가 공간을 인수하기 전에 우리와 접촉이 된 경우이다. 

이 프로젝트는, 논산시의 구 도심에 위치한 이 건물이 가지는 시간적 가치를 남기고 공익적인 공간의 가치를 더해 도시재생의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해가 되었고, 사회적 경제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려는 지역의 활동중심공간으로 더할나위 없는 입지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도는 분명하나 결과물에서 의도가 보이지 않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시간의 관계를 공간의 관계로 해석하려고 했던 의도는 보였지만, 완공된 건축물은 모든 경로가 막혀버리고 단절된 채 있었고,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으로 작업의 출발점을 삼았다. 

외생적으로 주어진 건축물은 내부를 보호하는 단단한 껍데기로, 과거로 부터 이어져 온 시간과 현재의 에너지가 더해지는 변화의 시간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시간의 에너지가 시각적으로 투사되어 흘러가는 흐름이 공간의 경로가 된다.

우리가 지켜야하는 것은 껍데기이지만 만들어 가야하는 것은 시간이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의 흐름인 주 경로를 명쾌하게 구축하는 것이 시작이자 끝이 되는 작업이 되었다. 여기에 개별적인 활동과 공간이 관계를 가지고 엮어나가면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었다. 

경로의 시작은 출입구를 만드는 것이다. 도면상에서는 상부에 위치한 검은색 화살표가 출입구이지만, 건물이 보여주는 출입구는 아래쪽에 위치한 적색 화살표 구간이었기에, 이 곳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좁은 골목을 지나 중앙에 위치한 마당에 다다르는 짧은 경로에서 좌우에 위치한 개별 실들과의 여러가지 관계를 맺게 됨을 알 수 있다. 마당에 이르러 정지된 방향은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이동하게 만들고 내부를 통해 다시 외부공간인 테라스에서 끝을 맺을 수 있게 하였다.

단순하지만 건물을 관통하는 건물의 이 맥락은, 아쉽게도 구현되지 못했지만, 개별공간들이 서로 엮여 나가는 관계성이 어느정도는 만들어져 공간에서 인지되는 명료성은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상1층 iso view


지상2층 iso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