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itional Apartment, 소형아파트 리모델링

분당 신도시에서 20년 가량된 오래된 소형 아파트를 리노베이션 한 작업이다. 신도시라고 하기에 분당은 성숙미를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장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 역시 20년이 지난 수목들이 저층, 중고층의 단지 건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데, 외부 공간의 성격이 실내에서도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저층의 건물이 가지는 차별적인 특징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독립된 개인공간과 일과 휴식이 연속선상에 있는 새로운 생활트랜드를 반영하여, 개인이 소비하는 공간과 시간을 스스로 나누어 쓸 수 있도록 하여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좁은 발코니를 매개공간으로 삼아, 전면의 수목이 실내정원을 지나 거실과 주방의 일자 형태의 공간을 넘어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 두고 휴식과 일, 일과 식사, 식사와 휴식 등 주택내에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압축하여 배치하였다.

소형주거가 가지는 짧은 라이프사이클의 특징은 투자예산의 제약이 크다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일직선상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흐름을 천장과 조명을 이용한 공간의 차이로 리듬을 주려는 의도는, 현장에서 디테일을 위한 조금씩의 노력이 더해져 최소한의 비용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